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

한국 직장인의 90% 이상이 ‘번아웃’ 혹은 ‘보어아웃(bore out)’ 상태라고 하지요. 분명 처음엔 다 좋아서 시작한 일들이었을 텐데 우리는 왜 이렇게 지치게 된 것일까요?

저는 검도를 14년 넘게 하고도 여전히 대회에 나가면 30초 만에 지고, 대금은 7년을 불었는데 아직도 제대로 소리를 못 냅니다. 구글의 최고경영자는 못 되지만 최고령 라인에 들어가고 있고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힘’이야말로 결국 끝내 이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까지 해야해?’보다는 ‘조금 더 해보면 될 것 같은데’라는 태도로 될 때까지 끈질기게 하는 것에 재미를 붙이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날부터 매일매일 안 되는 영어로 어떻게든 순간을 모면하면 끝이었던 안일한 태도를 버리고, 목숨 걸고 하는 영어 공부에 뛰어들기로 했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고서 문제를 ‘수습’하기에 급급하면 점점 더 자신감을 떨어지고 언제 내 무능함을 들킬까 두려움만 커질 뿐이다.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일을 원하는 만큼 즐기면서 더 오래 했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가 봅시다. 남는 게 체력이잖아요.

지은이의 스토리는 흥미진진하고 배울 점이 많았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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