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이 세계 곳곳에서 일하는 회사라… 관심이 가던 회사였고 그 안에 직접 일하면서 적은 글이라 관심이 갔다. 구체적인 경험담이 위주여서 읽기 쉬웠으나 현실에 적용하기에 뭔가 뿌연 느낌이 있다.
결국 모든게 사람의 문제라는 결론이다.
사용자들의 언어를 해석했다면 문제 해결에서 어려운 고비는 넘은 셈이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능력이 뛰어나도 소용이 없다.
5명가량의 팀을 구성할 때 각자에게 발언 기회가 충분히 돌아간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대략 5분마다 한 번 정도 발언 기회가 있으면 자신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고 느낀다.
MIT (Most Important Thing) 최우선 과제
이미 작은 불이 붙었다면 잠시 구경을 하는 것도 좋다. 누가 불평을 하고, 누가 도망가고, 누가 도우려고 달려오는지 살펴볼 일이다. 규칙을 깨뜨릴 때도 이와 비슷한 진실이 드러난다. 그냥 보여주기에 불과한 규칙인지, 진짜로 중요한 규칙인지 알려면 한 번쯤 규칙을 어길 필요도 있다.
교각이나 의료장비, 자동차는 안전성 기준을 통과해야 제품을 출시할 수 있고, 이는 엄격하고 정밀한 관리를 요구한다. 세계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프로젝트 공정관리는 대부분 큰 실수를 저지르거나 일정에 뒤쳐지는 것이 불안해서 이를 예방할 목적으로 마련된 것들이다. 경험이 많은 관리자일수록 나쁜 일도 많이 경험했을 것이고, 그만큼 피하고 싶은 일도 많다. 이처럼 혹시 생길지 모를 나쁜 일들을 예방할 목적으로 공정관리를 하는 것을 나는 ‘방어적인 관리(defensive management)’라고 부른다. 방어적으로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경우에는 나쁜 일들을 예방하는 데 집착한 나머지 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까지 막게 된다. 더러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못하게 막는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원격 근무제에서는 사회적 관계를 맺는 데 능동성을 발휘 해야 한다. 시공간이 체계적으로 짜인 전통적인 사무실이 몸에 맞는 인재들은 원격 근무를 통해 얻는 자유를 버겁게 여기기도 한다.
도구의 가치는 그 도구를 쓰는 조직의 문화에 달렸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단적으로 말해, 서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한 팀을 이룬다면 수십억 달러어치의 의사소통 도구를 쓴다 한들 제대로 소통하기는 힘들 것이다.
관리자가 자신이 고용한 인재보다 일련의 규칙을 더 신뢰할 때 방법론은 불필요하게 갈등을 유발하는 도구로 전락하는 수가 많다. 나는 형편없는 팀을 이끌고 위대한 방법론을 실행하느리 훌륭한 팀을 이끌고 형편없는 방법론을 실행하는 편을 택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