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도 있고, 흥미로웠다. 시간이 좀 된 책이라 개념적으로 새롭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책에서 얘기하는 “디자인”에 관심이 생겼다.
왜?라는 바보 같은 질문을 계속 던짐으로서 무언가 근본적인 재설계(디자인)를 하는 모습이… 멋진 것 같다.
진정한 의미에서 디자인이란 세상을 바꾸고자 그것을 바라보는 어떤 방식을 말한다.
바보 같은 질문을 던지는 일과 과제의 맥락을 새로운 방식으로 설정하는 일은 대개 함께 일어난다.
여기서 말하는 바보 같은 질문은 framing이라고 하는 맥락 설정하기를 위한 질문이다. 즉 왜?라는 질문을 계속함으로서 문제를 정의하고 윤곽을 잡는 다는 뜻이다.
‘수평적 사고’란 익숙한 패턴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이 낯설게 보일 때까지 그 사고를 밀어붙여 보는 것이다.
“디자인에는 친숙한 요소와 낯선 요소가 공존해야 합니다. 그 친숙함으로 우리는 디자인에 접근하게 되고, 예측하지 못한 요소에 이끌리게 되지요.”
신기원을 이룬 디자인은 대개 “왜 꼭 그래야만 한느 걸까?”라고 묻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됐다.
가장 난감한 최종 사용자(‘극단적 사용자extreme user’라고도 불린다.)의 필요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다면, 그 디자인은 보편성을 획득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윈도우즈가 애플보다 충돌이 덜 일어난다고 주장하죠. 하지만 애플을 쓰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해 봤자 소용없는 일이에요. 그들은 그 사실을 맹렬하게 부정할걸요. 왜 그런지 아세요? 애플은 제품을 둘러싼 훌륭한 경험의 후광을 창조해 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005년 무렵 코카콜라는 세 가지 핵심 영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브랜드 정체성, 사용자 경험, 지속 가능성. 그리고 이 세 영역을 관통하는 공통분모는 디자인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명시했다.
그러므로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직원이 디자이너처럼 사고하도록 만드는 일이다. 다시 말해 모두가 전통적인 관행과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구상한 후, 그러한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공유하며, 팀 작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일에 착수하는 일련의 절차를 따르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삶에 디자인 원칙의 적용을 고려해야 하는 강력한 이유가 적어도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우리는 할수 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우리가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 삶과 일을 새롭게 디자인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근원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 던지는 것부터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