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시간이 지난 책이지만, 이스라엘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는 나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하는 책이었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아무리 지리적,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국민성이 신기하기만 할뿐이다. 부러운 면도 있고…
“그것도 동료나 상사가 아닌 부하직원인 그들이 아무 거리낌 없이 페이팔이 일하는 방식의 논리에 도전해 온 것입니다. 나는 여태 이렇게 꾸밈없고, 흔들림 없고, 흐트러짐 없는 태도를 보지 못했기에 ‘도대체 누가 직원이고 누가 임원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직위와 상관없이 자신의 강한 주장을 내세우는 것을 올바른 가치기준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외국인들은 무례하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 그 정도는 되어야 실제로 회사나 군대에서도 먹힐 듯 하다. 권위나 질서에 순종하지 않는 문화가 우리에게 절실하지 않을까?
‘유대인은 둘인데 의견은 셋’
…. 부럽다.
“그러므로 뱃속에 있을 때부터 당연한 것에 도전하고, 질문들을 항상 던지며, 모든 것에 대해 토론하며, 혁신하도록 가르침받는다.”고 말했다. 그가 덧붙였다. “다섯 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을 다루는 것이 오십 명의 미국인을 다루는 것보다 어렵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항상 도전해 오기 때문이다. 그들은 시작부터 ‘왜 당신이 나의 관리자입니까, 내가 당신의 관리자가 아니고?’라고 물어오는 사람들이다.”
더 부럽…
“개혁은 정부의 방침과 제도를 바꿀 때 쓰는 말이다. 혁명은 한 국가의 사고방식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
개혁이든 혁명이든 무언가를 바꿀 수 있고 바꾸는 문화를 가지는게 더 중요할 것 같다.
“스스로 해결하라. 이것이 효율적이지는 않겠지만, 엄청나게 유연할 수 있다.”
작은 국토와 작은 군대로 정해지지 않은 상황을 늘 대면하는 조직에서 나오는 통찰이라고나 할까. 팀과 같은 조직에도 뭔가 영감을 주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