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에 대한 이야기.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지만…
“금 밟으셨어요.”
“심리분석학자인 로빈 스턴 박사는 가스라이팅의 피해자는 대개 다음과 같은 징후를 가진다고 정리했다. 첫째, 사과를 지나치게 자주 한다. 모든 책임과 의무를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것이다. 둘째,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워진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기에 다른 사람의 결정만을 기다리게 된다. 셋째, 자책을 많이 한다. 자신이 너무 예민하고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넷째, 폐쇄적인 성격이 된다. 친구나 가족에게 파트너의 행동을 숨기거나 변명 위주로만 일관한다. 또는 거짓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거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내 인생은 롱테이크로 촬영한 무편집본이다. 지루하고 구질구질하게 느껴진다. 반면 다른 사람의 인생은 편집되고 보정된 예고편이다. 그래서 멋져 보이는 것이다. 그걸 이해하지 못하면 세상에서 나혼자만 힘든 것같이 느껴진다.”
“이런 기도문이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게 해주시고 제가 할 수 없는 것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남에게 그럴싸해 보이기란 얼마나 쉬운가. 사람들은 자신은 적당한 가면을 골라 쓰고 세상에 나서면서 남들은 가면을 벗고 있다는 착각을 하는 것 같다. 또 자신은 단순하게 정의되는 걸 싫어하면서 남에 대해서는 다 아는 듯이 판단하곤 한다.”
“‘생활 기스’라는 말이 마음에 남아 정확한 뚯을 검색했더니 ‘사용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가구나 가전제품 따위에 생기게 되는 흠집’이라고 쓰여 있다. 쓰다보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흠집이라니! 나는 이 담대한 표현이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