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와이프가 빌려온 책.
팟캐스트도 제목이 별로라 안들었던지라 기대는 별로 없는 상태에서 그냥 와이프가 빌려 놓은 책이라 읽었는데, 기대보다는 훨씬 내용이 좋았다.
아무래도 역사,경제,정치와 같은 부분이라 전체 내용에 약간 이견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나같이 무식한 사람에게는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고 느껴진다.
자신의 생각을 그 위에 더해야 하는 것은 온전히 내 몫인 것이리라.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꼭지씩 정리해서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팟캐스트를 들어볼까 하다가…. 지금 듣고 있는 것들도 못따라 잡고 있다는 생각에…ㅠㅠ
“대화하고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건 언어가 아니라 공통분모다. 그리고 인류의 공통분모는 내가 잘 모르고 있었을 뿐 이미 마련되어 있다. 지금의 너와 나뿐만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사람들까지 아울러서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공통분모, 그것을 교양, 인문학이라 부른다.”
사자가 말을 해도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인 1789년의 프랑스 대혁명이다.”
지배를 받지 않는 자유인이 최초로 등장.
“오늘날의 자본주의를 유지해주는 핵심 요소는 두 가지다. 하나는 전쟁이고, 다른 하나는 유행이다.”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세계는 신자유주의라는 매우 소비적이고 시장중심적인,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매우 독특한 세계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공산주의는 대략 마르크스주의를 칭한다. 마르크스는 역사를 계급 간의 갈등으로 설명하고, 그 갈등의 끝은 모든 사람이 평등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SBS가 연예와 오락 중심으로 방송을 편성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을 그나마 안정된 세계라고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학생운동은 NL과 PD로 구분된다. NL은 ‘National Liberation’의 약자로, 번역하면 ‘민족해방’ 정도가 된다. 이들은 반미와 통일을 추구한다. PD는 ‘People’s Democratic’의 약자로, ‘민중 민주’ 정도로 해석된다. 이들은 자본주의 반대, 노동해방을 지향한다.”
소크라테스는 신탁의 의미를 깨닫는다. 자신은 자신이 잘 모른다는 것을 ‘아는’데, 사람들은 자신이 잘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을 말이다. 다시 말해서 자신은 다른 사람들보다 한 가지를 더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잘 모른다는 것’이다. 이것을 ‘무지의 지’라고 한다.
소크라테스는 엘리트주의를 이상적인 정치제도로 생각.
오늘 날 한국 사회에서의 정치 논쟁의 핵심도 ‘자유민주주의와 사회민주주의 중 어떤 체제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라고 하겠다.
한국 헌법 10조에도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가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의심 없는 대중은 사회와 미디어의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 하고, 그들이 욕하는 대상을 같이 욕하고, 그들이 칭찬하는 대상을 같이 칭찬하며, 웃기면 웃고, 울리면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