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책을 산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서야 집어들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시간은 제일 많았지만 여유는 제일 없었던 관계로…

미디어 자체가 가지는 힘과 영향력은 비단 그 미디어가 제공하는 콘텐츠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즉, 종이와 펜을 사용하던 시절에는 그를 통해 발현되던 생각들이 펜과 종이의 질에 의해서 좌우되었음이 분명하고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중요한 점은 빠른 정보 찾기나 흡수만큼 우리의 생각 방식에 영향을 끼친다.

인터넷때문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나도 요즘은 긴 생각을 하거나 약간이라도 긴글을 읽고 쓰는 것에 예전보다 어려움을 느낀다. 창조적인 생각이나 사색도 마찬가지다. 뭐, 가장 큰 원인은 내 나쁜 머리에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말이다.

인터넷을 통해서 접한 정보가 쉽게 잊혀지는 것을 누구나 한번쯤 경험을 하지 않았을까? 인터넷 정보를 집중해서 읽기가 더 어려웠던 적이 누구나 한번은 있지 않았나?

이책은 그 단순한 질문에서 끝나지 않고 역사적으로 책, 지도, 시계 등 인간이 만들어 냈으나 다시 인간을 만들고 있는 다양한 기술에 대한 역사도 다룬다. 정말 흥미롭게 읽었다.

일단, 핸드폰, 인터넷을 약간은 경계해야 할 것 같고, 의식적으로 책과 사색하는 시간을 늘려야 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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