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명의 완벽주의자

당신에게 ‘완벽한 상태’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어느 정도가 되어야 ‘완벽한 상태’라고 할 수 있는가?

스스로의 높은 성취 기준을 따르는 완벽주의자는 타인의 의견을 ‘참고만’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일을 티 없이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는 건 비현실적이다. 행복한 완벽주의자들은 능력이 뛰어나서 더 자신감 있고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게 아니라, 완벽주의적으로 몰두할 영역과 아닌 영역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에 떨거나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했다며 자책하게 될 가능성이 적은 것이다.

행복한 완벽주의자는 현실과 이상의 간극이 클 때, 다른 선택지를 고려해보고 심지어 일부러 인정받지 않기로 결심하기로 한다. 그래야만 행복하고,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완벽주의자에게는 자기평가소재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가 대단히 중요하다. 개인적인 기준을 따르는 행복한 완벽주의자의 평가소재는 자기 내부에 안정적으로 위치할 것이다.

그중 사회심리학자 토리 하긴스는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해가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것을 늘리는 방향으로 노력하는지 혹은 부정적인 것을 피하는 방향으로 노력하는지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조절초점’이라고 개념화했다. 즉, 조절초점은 ‘더 많이 얻으려는 쪽’과 ‘가진 것을 잃지 않으려는 쪽’으로 구분할 수 있다. (향상초점, 예방초점)

따라서 막판스퍼트형 완벽주의자들에게는 앞서 말한 ‘시작하는 용기’와 함께 ‘현실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변화는 A를 B로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A1, A2, A3…)을 추가하는 것이다.

인정추구형 완벽주의자들에게 필요한 변화는 이러한 주변인의 평가로부터 분리 개별화되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 이 새로운 계절에 중요한 키워드는 내가 좋아하는 것 그리고 잘하는 것, 즉 ‘내게 가치 있는 것’을 알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완벽주의자인 미켈란젤로의 말로 이 책을 마친다.
은 일이 완벽함을 만든다.
그리고 완벽함은 작은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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