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앱 찾아서 정착하기 (Google Keep vs IOS Memo)

뭔가를 적어놓고 정리하는 것에 약간의 강박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제까지 몇몇가지 메모용 앱을 써봤다. 각자 장단점이 있어서 몇 번 이런저런 앱들을 오가며 사용하다보니… 여기저기 내용들이 찔끔찔끔 분산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가끔 정리하다보면 누락되는 것들도 생기는 상황이 반복되어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된다. 이참에 딱 정리해서 하나로 정착해볼려고 한다.

검토 대상을 1차로 필터링하는 기준은 아주 간단한 메모를 남기는 목적으로 사용할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서점에서 나중에 읽어봐야 할 책을 발견했다거나 좋은 글귀를 발견했을때 같은 경우이다. 

에버노트, 원노트 같은 것들은 검토에서 제외했는데, 아무래도 갑자기 적어야 하는 1줄짜리 메모를 적는 느낌은 아니기도 하고 노트와 같은 느낌으로 사용하기에는 노션을 유료로 쓰고 있는 입장에서 충분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즉 필기하는 노트의 느낌보다 포스트잇 느낌의 메모 앱이 필요하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Google Keep과 아이폰에서 제공되는 기본 앱인 Memo 앱을 기준으로 비교해본다. 물론 간단한 메모앱은 이것 외에도 많이 있다. 

Google Keep

  • 글씨의 굵기, 밑줄, 기울기같은 기능은 없다. 표 같은 거 없다.
  • PC의 브라우저와 모바일 동기화가 빠른 편이다.
  • 플랫폼에 무관하다. 
  • 음성메모가 가능하다.
  • 구글의 캘린더, 이메일, 문서도구등과 뭔가 같이 작업하기 편한 점이 있다.
  • 체크박스 형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TODO를 대체할 수도 있다. 

Apple Memo

  • 글씨 굵기, 기울기, 밑줄, 표 그리기, 목표등 편집이 가능하다.
  • 그리기 기능도 가능하다. 그리기 자체는 Keep도 가능하지만, 애플은 아시다시피 펜 종류부터 선택지가 훨씬 더 다양하다.
  • 플랫폼은 제한적이다. 나에겐 가장 큰 단점이다. 모바일과 패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 아이클라우드 용량이 필요하다. 메모 자체는 용량이 크진 않지만, 클라우드를 돈 내고 쓰진 않아서 늘 백업이 안된다고 경고가… ㅠㅠ

결론

Google Keep을 쓰기로 한다. 일단 가장 큰 이유는 플랫폼에 독립적이기 때문이다.

내 모든 기기가 애플기기로 바뀐다면 다시 생각해보겠지만 지금은 주로 메모를 적는 것은 모바일이고 그 내용을 편집하거나 다시 들춰보는건 노트북이나 PC이기 때문이다.

애플의 메모앱이 기능 자체는 더 좋은 것 같으나 역시나 나에겐 간단한 포스트잇이 필요한 것이라 약간 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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