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즐거움은 경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군요. 승부를 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남에게 보여 줄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쫒길 필요도 없습니다. 시간을 내서 하염없이 쓰기만 하면 됩니다. 빨리 쓸 필요도 없죠. 아주 천천히 문장을 곱씹으며 쓰는 동안 누리는 즐거움은 한정이 없습니다. 물론 다른 즐거움들이 더 있을 텐데요. 이 정도만 해도 할 만하지 않나요?
옮겨 쓰고 싶은 책 열 권
- 무서록 – 이태준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0627657)
- 문장강화 – 이태준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612515)
- 김성동 천자문 – 김성동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852207)
- 대동천자문 – 김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258034)
- 정본 백석 시집 – 백석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780514)
- 한국 현대 시선 I, II – 신경림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611496)
- 손바닥 소설 – 가와바타 야스나리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570589)
- 플라시보 시리즈 – 호시 신이치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943028)
- 침묵의 세계 – 막스 피카르트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128397)
- 불안의 책 – 페르난두 페소아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779080)
참고할 만한 책 다섯 권
- 나의 고릿적 몽블랑 만년필 – 민병일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544877)
- 만년필입니다 – 박종진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557217)
- 연필 깎기의 정석 – 데이비드 리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628132)
- 문구의 모험 – 제임스 워드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615006)
- 밥장, 몰스킨에 쓰고 그리다 – 강연욱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057675)
필사를 하는 작가답게 글이 담담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아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필사를 해볼까해서 읽었던 책인데 추천 목록과 참고할 책, 필사 도구들까지 소개해주니… 뭔가 실용서 같지 않으면서도 실용서 같은 느낌?
일단, 손바닥 소설로 시작해보자. 얇다고 하고 게다가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쓴 책이라 호기심도 간다.
그 다음에 정본 백석 시집이나 다른 책을 시도해볼까 한다.
이 책이 2016년에 나온 책인데 위의 목록에서 절판된 책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