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게임 개발들에 대한 포스트모템과 인터뷰를 통해 조사한 책. 나에겐 모두 생소한 게임들이지만(WOW는 들어만 봤음.) 다양한 형태의 게임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내용이라 대부분 모르는 용어인데도 흥미로웠음.
“게임을 개발하면서 필요 이상으로 테스트를 많이 했다는 개발팀이 있다면 꼭 한번 만나 보고 싶을 정도다.”
게임이든 비지니스 어플리케이션이든 SW개발에서 테스트란 참 풀기 힘든 숙제인 것 같다. 항상 내가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부분도 테스트. 게임에서 테스트는 단순히 기능적인 면이 아닌 수준인 것 같다.
“적어도 제 경험에 비춰 봤을 때 창조하는 과정에서 훌륭함을 추구하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자살행위는 좀 오버겠지만 무언가 새로 만들때 어느 정도의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가는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요즘 새로 기획하는 제품의 경우도 설계를 하면서 머리속에 떠오르는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어떻게 진정시키냐가 실제 제품이 완성될 수 있냐에 직결된다고 느낄 정도이다.
책에서는 인터뷰를 포함한 게임들을 개발 에피소드를 얘기하지만 잘된 점, 잘못된 점, 유능한 개발팀등 정리도 잘 되어 있다.
유능한 개발팀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면
- 목표 : 이해하고 공유하기 쉬운 분명한 목표. 더불어 목표 달성 여부를 알 수 있어야 함
- 사람 : 괜찮은 사람을 뽑고 화학적 결합을 해야하고 열정을 심어주고 알아서 잘 하게 두는… 뻔한 얘기지만 너무나 어려운…
- 환경 : 역시나 쉬운 문제는 아님. 소음수준, 자연광의 유무, 사무실 온도 등등. 정답이 없는 어려운 문제.
- 프로세스 : 모자란 의사소통보다 과도한 의사소통이 나을까?, 안 좋은 점은 빨리 들춰내라.
나도 업무나 개인 프로젝트에 포스트모템(postmotem)을 작성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