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쿨의 수도권 꼬마 아파트 천기누설

태어나서 부동산 관련된 책은 처음으로 읽은 것 같다. 요즘 이사를 생각하면서 아파트를 부동산에 내놓고 알아보고 하면서 내가 부동산에 대해서 전혀 아는 게 없다는 걸 다시 깨닫고 집어든 책. 어느 블로그에서 추천한 책이었다.

2016년 책이니 부동산 관련 책으로는 좀 오래된 것인가. 잘 모르겠다. 시세나 투자처에 관한 정보는 이미 8년전이니 오래된 정보이긴 하지만 나머지 내용들은 나같은 초심자에게 나쁘지 않았다.

이제까지 전용면적이나 공급면적이 뭔지, 2베이,3베이가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고 살았다. 신혼집부터 어찌어찌 자가로 살게 되면서 더 그런 것 같고, 이사 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더 그랬던 것 같다. 결혼하고 18년동안 이사를 딱 한 번 했으니…

이렇게 자신에게 중요한 것과 필요한 것을 하나씩 적어가면서 마인드 맵을 만들어보자. 하루아침에 완성하려 하지 말고 꾸준히 생각나는대로 덧붙여 나가면 된다.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일수록 좋다. 직장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출퇴근 거리가 짧은 대신이 집이 좀 좁은 것도 감수해야 한다. 반대로 아기가 태어나서 같은 가격에 좀 넓은 집을 구하고 싶다면 출퇴근길이 멀어서 고생하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런 것 같다.

우리나라 교육에는 ‘좋은 집을 구하는 방법’이라든가, ‘신용카드를 잘 사용하는 법’같은 살아 있는 경제 교육이 전혀 없다.

책의 의도와 무관하게 가장 인상깊은 구절이 좀 생뚱맞다. 우리 큰 애가 20살이 되면 같이 공부하면서 나같이 무지하게 살지는 않게 해야 겠다는 엉뚱한 생각.

아무튼 세상에는 알아두고 살면 좋은게 참~ 많은 것 같다. 추가적으로 약간은 더 부동산 공부를 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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