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개발자용이 아닌 인문학을 표방한 책이라 기술적인 내용을 기대하진 않았다.
하지만 개발자라도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B언어는 벨연구소의 켄 톰슨이 만들었고, C언어는 그의 동료인 데니스 리치가 만들었습니다. 이 둘은 힘을 합쳐 C언어로 유닉스를 코딩함으로써 컴퓨터 역사에 큰 획을 긋게 됩니다.”
“C++은 비야네 스트롭스트룹이라는 컴퓨터 과학자가 C언어를 바탕으로 만든 언어입니다.”
“컴퓨터는 10진수의 소수점 이하 값을 2진수로 완벽하게 치환하지 못합니다. … 결국 어느 정도 자릿수에서 어림값으로 처리해야만 합니다. 물론 경험 많은 프로그래머는 이런 계산 오차를 줄이기 위해 소수를 정수로 바꾼 뒤에 계산하곤 합니다.”
“실제로 어느 네트워크 서비스(www.quora.com)에 응답한 4,522명의 프로그래머들 49퍼센트가 ‘이름짓기’가 가장 힘들다고 답변했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개발된 약한 인공지능들이 의식 없는 지능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DNA안에는 A,T,C,G라는 코드가 30억 개 적혀 있습니다. 이것을 죽 잡아 늘리면 1.8미터 정도나 된다고 하는데, 이것이 차곡차곡 접혀서 1/1,000센티미터의 세포 속에 구겨 넣어져 있습니다.”
“3.5기가 헤르츠의 클럭 스피드를 갖는 CPU는 이런 단순 명령을 1초에 35억 번 실행합니다.”